직관적 식사의 의미와 목적
요즘 다이어트계의 뜨거운 감자는 직관적 식사가 아닌가 싶다. 보통 다이어트라고 하면 어떤 건 다이어트에 좋은, 도움이 되는 음식, 어떤 건 다이어트에 나쁜,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으로 구분지은 후 전자는 섭취를 권장하고 후자는 섭취를 지양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런 식의 다이어트는 지속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식욕을 억누르기 때문에 참다가 과식 또는 폭식으로 터져나와 결국 열심히 한 다이어트가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이 세상 많은 다이어터들도 이걸 점점 깨달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주목받고 있는 게 바로 직관적 식사이다.
직관적 식사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직관적'이라는 단어의 뜻을 써보겠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직관적'이란 '판단이나 추리 따위의 사유 작용을 거치지 아니하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한다. 중요한 부분인 '사유 작용을 거치지 아니하고'인 것 같다. 음식을 바라볼 때 '나쁜' 음식과 '좋은' 음식으로 나눠서 '생각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게 바로 직관적 식사이다. 쉽게 말하자면 생각하지 말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을 때 먹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얘기를 들으면 똑같이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난 하루종일 뭔가를 먹을 테고 그러면 엄청나게 살이 찔 텐데?'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저렇게 생각하는 건 이미 평소에 일반적인 다이어트를 해와서 먹고 싶은 걸 많이 참은 '하루종일 먹고 싶은' 상태인 것이다. 아마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먹고 싶은 걸 먹고 싶을 때에 먹는 직관적 식사가 이미 본인의 삶의 방식일 테니까. 그런 사람들은 하루종일 먹고만 있지 않는다. 직관적 식사의 목적은 그런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버려서 특별히 어떤 음식에 대한 높은 가치와 집착을 제거하는 것. 그래서 하루 종일 뭔가를 먹고 싶게 하지 않는 것.